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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마르코 신부님의


고덕성당에서 마지막 미사후,


모두들 신부님과 사진 한 장을 기대하고있었는데...




나오시자 마자,


서둘러


주임신부님께 인사하신후,





야속하리 만큼


모두를 뿌리치시고


차에 오르신다,


미리 짐을 챙기셨던 것이요,


미리 시동도 걸어 놓으셨던 것이다.



 

?

바로 즉시 미련 지우시고


직출하신다.



 

 

 

누군가가 앞길을 막으니


창을 열고 답례를 하신다.



 

 

 

그리곤 이내 차안의 표정에서


진의(眞意)를 보이기 직전인 듯하다,


"나는 어려부터 울기를 잘했어요."


강론중에 하신 말씀이다.


 

 

 

 

 

아마도 운전하시는 내내


"눈에서 머리로


그리고


마음으로"


고덕동성당을 각인하실 것이다.

 

 

 

 

 

 

 

 

신부님은 떠나셨건만,




 

모두들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신부님과 사진촬영을 간절히 원했건만...



 

 

 

무엇이 이토록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걸까 ?


그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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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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